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복수극의 치열함이 펼쳐진다 영화 브로큰

by pianorabbit 2025. 5. 20.

영화 브로큰 포스터

 

 

 

1.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복수

영화 브로큰은 한때 조폭 조직원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한 남자가 동생의 죽음 이후 그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게 되면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민태는 과거에는 잘나가는 조폭이었지만 그 시절을 청산하고 지금은 건설 현장에서 평범한 노동자로 일하는 주인공으로 매번 사고는 치지만 자신의 동생 석태를 대신하여 감옥에 갔다 올 정도로 동생을 아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런 동생 석태와 연락이 되지않자 불안한 마음이 커지면서 동생이 소속된 창모파를 찾아갔지만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생을 찾기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동생 석태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어지고 석연치 않은 생각이 들었던 민태는 석태의 아내 차문영을 찾아가지만 그녀 역시 사라지고 없어집니다.

 

2.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위한 철저한 계획

민태는 이 사건의 모든 열쇠를 쥐고있는 문영을 찾기위해서 과거 조폭시절 절친한 후배였던 병규와 함께 추적을 시작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있던 민태는 자신과 같이 흔적을 쫓는 소설가 강호령을 만나게 됩니다.  문학작가였던 그는 문영이 자신의 강의를 잠깐 들었었던것 뿐 본인은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베스트셀러 책 '야행'에서 석태의 죽음이 예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노의 추적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민태와 호령의 동선은 계속해서 겹치게되고 결국 문영이 숨은근처까지 다다르게 되는데요.

 

3. 전체적인 관람평

배우 정만식과 임성재 등 조연들의 연기가 돋보여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배우 하정우는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폭발과 분노를 흥미롭게 표현하여 흥미가 가미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쇠파이프를 무기로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여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덕에 액션씬이 인상적이었고, 어두운 분위기와 복수를 소재로 하는 감성으로 대사와 장면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된내용에 긴장감이 크게 있지않고 주로 차문영을 찾는것에 집중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중심 스토리가 무엇인지, 어떤메세지를 전달하고싶은지에 대해서는 잘 느끼지 못했다는 평이있습니다. 소설속의 내용과 사건이 차문영과 작가가 관계가 있다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사실 그건 뉘앙스에 불과했습니다. 작가로 등장한 배우 김남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할것같은 분위기지만 어느순간 사라지고 형사역할의 허성태나 부하 여형사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4. 그렇게 찾은 사람은 범인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사라진 문영이 범인이라고 생각하여 계속된 추격전을 벌였지만 결론적으로 석태를 죽인것인 창모파의 보스 석창모 였습니다. 석태가 태경그룹 회장의 아들 오하성에게 약을 팔아왔는데 어느날 오하성이 문영을 취하고 싶다는 말을했고 이에 분노한 석태가 그를 죽여버리면서 사건이 시작 된 것이었습니다. 재벌집 아들을 죽이고 벌벌떨며 창모앞에 섰는데 어떤 전화 한통을 받고는 그대로 석태를 칼로 찔러죽이는 석창모. 아마 전화는 오하성에 관련한 인물이었을것입니다. 차문영은 석창모가 석태를 죽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주변을 정리한것뿐이었고, 마지막으로 딸과 함께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그저 목격자이자 조력자였을 뿐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조력자라기 보다는 협박당한 인물이라고 보는것이 맞을것같습니다. 경찰이든 민태든 누구에게든 붙잡히면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받았으니 말입니다. 민태를 돕던 조폭 후배는 사실 석창모가 붙여둔 인물로 민태가 결국 차문영을 찾아내자 민태보다 먼저 차문영에게 다가가 칼로 찔렀습니다. 목격되면 죽인다고 해서 그런것같습니다. 

 

5. 마무리 된 결말

결국 민태는 자신의 동생 석태를 죽인것이 석창모라는 사실을 알고 석창모를 찾아가게 됩니다. 민태가 석창모를 찾아간건 그저 단순하게 동생에 대한 복수심만은 아니었습니다. 복수는 당연하게 들어있고, 경찰이 찾은 석태의 시체는 상반신뿐이고 다리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동생의 하반신을 위협적으로 물었지만 결국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고 민태는 석창모에게 파이프를 휘두르게 됩니다. 석창모를 해결한 민태는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전화를 걸면서 브로큰의 결말이 되게 되는데요, 영화 브로큰은, 꼬은것도 없이 평면적인 이야기로 진행이되고 그렇다고 미스터리 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2부가 기다려지는 듯한 결말로 하드보일드한 추적극을 표방했지만 민태의 추적이 완결되지않아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